2024년 상반기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예정, 어떤 상품인지 알아보자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 만 투자할 수 있는 국채로,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하는 국채를 말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하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발행 시 가산금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검토 중입니다. 어떤 혜택이 예상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을 위한 움직임

한국 정부는 2023년 9월 5일 국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을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권이란 기업이나 정부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증서입니다. 빌린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증서가 채권입니다. 그 중 국채란 Goverment Bonds로 국가가 발행한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 중엔 국채가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저축성 국채를 도입한다고 하는데요,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20년 동안 매달 20년물 국채를 50만원씩 매입하면 20년 후엔 매월 100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표면금리 3.5%를 가정한 계산입니다. 표면금리란 채권 발행 시점에 지급하기로 약정한 이자입니다. 채권의 가격은 이 표면금리의 차이로 발생하게 됩니다. 현재 매입할 채권의 표면금리가 3.5%인데 1년 뒤 표면금리가 4.5%가 예상되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 기본 정보

누가 가입하고 얼마나 가입할 수 있나?

가입 대상은 개인이면 전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전용계좌를 만들 예정이기 때문에 계좌 가입한 개인이면 됩니다. 하지만 많은 수요가 몰릴 걸로 예상해 1인 당 연간 1억 한도까지만 투자할 수 있게 제한할 예정입니다. 

원금 보장 여부와 혜택은?

보통 국채는 원금 보장이라고 얘기합니다. 그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나라가 돈을 갚지 않을리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정부가 다양한 혜택을 보장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구입한 채권을 만기 때 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 외에도 가산금리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연복리를 적용해줍니다.또 다른 혜택으로는 2억까지 이자소득 14% 분리과세 혜택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산금리 및 복리, 세제 혜택은 상속받은 경우에도 만기까지 유지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중도환매한 경우에도 혜택은 전부 받을 수 없습니다.

만약 표면금리 3.5%를 가정하고 20년물을 20년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만기 수익률은 99%이고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면 4.9입니다. 복리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보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기수익률표
만기수익률표 (출처:기획재정부)

언제부터 투자할 수 있나?

아직 구입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시행령을 개정해야 하고 행정예고까지 거쳐야 합니다. 정부의 목표는 내년 상반기부터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투자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기존 국고채와 다른 점

가장 큰 차이점은 매입 자격이 "개인"으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도 환매는 가능하지만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합니다. 중도환매를 하는 경우 보유기간 상관없이 표면금리를 단리로 적용합니다.

기존 국고채와 차이점 표
비교표 (출처:기획재정부)

가입하면 좋을 대상

기획재정부 문서를 보면 여러 예시가 있는데요, 정부가 추천하는 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노후대비용 : 연금방식, 일시 수령방식 형태로 매입할 수 있고 만약 50세에 20년 만기 국채를 5천만원 일시에 매입 후 만기까지 보유하면 70세에 1억을 수령하게 됩니다. 
  • 자녀 학자금용 : 자녀가 태어나자 마자 매년 20년물을 500만원 매입하면 20세 부터 매년 1000만원 수령하게 됩니다.
  • 목돈 일시 투자용 : 원금 보장되는 상품으로 만기까지 보유 시 복리 효과를 누리게 되기 때문에 목돈을 예치해놓으면 좋겠습니다. 20년물을 1억 구매한 뒤 20년 만기까지 보유하면 2억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발행할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반드시 미래에 필요한 아이들 학자금 같은 건 국채 복리효과를 누리면서 투자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